“수도권 5.1%↑ 지방 3.5%↑” 국토연구원 전망 자료 추산
‘집값 고점’을 경고했던 기획재정부가 내년 수도권 집값이 올해에 비해 5.1% 오르고 주택거래량은 17% 줄어든다는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세입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기재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 예산안 중 양도소득세를 국토연구원 전망자료를 기반으로 추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택 가격은 올해와 비교해 수도권은 5.1%, 지방은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부동산 시장 담화문을 내고 “집값이 시장 예측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다”며 매수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기재부의 세입 예산 추계 근거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택거래는 수도권에서 올해에 비해 17% 줄고 지방에서는 14%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거래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9%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를 토대로 증권거래세를 추계하면서 내년 코스피가 3,470, 코스닥지수는 1,100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