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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강소기업 노하우 알려드려요”

입력 | 2021-10-21 03:00:00

서울시 일-생활 균형 박람회 개최
市 유튜브 채널서 비대면 중계
우수기업 시상-포럼-콘퍼런스 진행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2시부터 ‘제3회 서울시 일·생활 균형 박람회’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박람회는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를 기업의 성격에 맞춰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또는 기관) 시상부터 최고경영자(CEO) 포럼, 콘퍼런스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수기업(기관)으로는 7곳이 뽑혔다. 근무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곳으로 ㈜뱅크런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선정됐다. 직원들이 참여해 조직문화를 개선한 우수기업에는 ㈜씨씨미디어서비스와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이 뽑혔다. 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 우수 사례로는 부건비엠㈜, 라온어린이집, 휘경SK뷰어린이집이 각각 선정됐다.

CEO 포럼에서는 과거 일·생활 균형 관련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고충처리위원회 및 직원 소통 프로그램 등을 도입, 운영한 사례를 들려준다. 이날 발표에 나서는 친환경 건축물 관련 컨설팅 업체 이에이엔테크놀로지는 ‘반반차제도’를 소개한다. 이 제도는 개인적 용무가 있을 때 오전에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오후에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장기 근속자를 위한 유급휴가도 도입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의 일·생활 균형이 어떻게 충족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청년들의 요구 사항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업에 재직하는 1인 가구와 자녀가 없는 부부 등 청년들의 일·생활 균형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가 도입되고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일·생활 균형을 이해하고 기업에 맞게 적용하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