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큐레이터인 이 씨는 5·18과 관련된 설치 작품 등도 기획하고 전시한다. “5·18은 평범한 시민들이 이뤄낸 민주화운동인 만큼 밥을 먹듯이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역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는 책 ‘포스트 5·18-지금 세대가 오월을 마주하는 10가지 방법’을 14일 출간했다. 5·18이 일어난 뒤 태어난 청년 10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는 이 씨와 김 씨 외에도 5·18엽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김지현 씨,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르골에 담는 박은현 씨 등의 사연도 있다.
정성국 이사장은 “5·18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5·18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5·18정신이 미래에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