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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육박하는 등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분 현재 11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4.6원)보다 1.4원 오른 1196.0원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인 8일 기록한 연고점(1194.6원)을 다시 경신했다. 장 초반 1198.2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8일(1201.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중국 경기 둔화우려,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위기,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원화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인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헝다그룹은 12일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았으나 지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만기인 헝다그룹의 채권 이자는 1억4813만 달러(1771억6348만원)다. 헝다그룹은 오는 19일에도 1218만 달러(145억6728만원), 30일 1425만 달러(170억43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채권 등을 포함한 헝다그룹의 현재 부채 규모는 천문학적 수치인 1조9700억 위안(365조7896억원)에 달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미 국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한 뒤 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8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7년 전인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기준인 브렌트유도 장중 84.15달러 안팎을 오갔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1%대로 1.6%대를 돌파했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2.1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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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0.15포인트(0.69%) 내린 4361.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34포인트(0.64%) 하락한 1만4486.2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