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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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1) 씨가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지 12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는다.
29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음주측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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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 조사 내용을 반영해 혐의를 확정한 뒤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에 대해선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할 방침이다.
장 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 20일 장 씨의 힙합 가요계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장 씨의 소속사 글리치드 컴퍼니는 28일 장 씨와의 전속계약을 5개월여 만에 해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 씨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게시 닷새 만에 17만 명 이상 동의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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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