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Hiperrealista - Ruben Orozco Loza’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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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강에 ‘익사하는 소녀 동상’이 설치돼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했지만 기후 위기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빌바오의 네르비온강에는 섬뜩한 조형물이 설치돼 지역 주민들이 불쾌함을 호소했다.
조형물은 마치 소녀가 익사하는 모습처럼 얼굴만 드러낸 채 강에 잠겨있다. 강의 높이에 따라 얼굴은 목 부분까지 드러나거나 수면 아래로 잠겨 기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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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의 이름은 바스크어로 ‘내일’을 뜻하는 ‘비하르(Bihar)’를 붙여 ‘비하르: 내일을 선택하라’다.
페이스북 ‘Hiperrealista - Ruben Orozco Loza’ 갈무리
이어 “조형물은 지속 불가능한 모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반영한 것이다”라며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후손들이 물에 잠겨 살 것인지 고개를 내밀고 살 것인지를 알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조형물의 의미를 알게 된 지역 주민들은 “처음에는 강물이 빠져 드러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저 얼굴이 슬픔과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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