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시주총서 사업 분할 승인 다음 달 1일 신설법인 출범 “경쟁력 제고·성장 가속 위한 필수 결정”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석유개발사업 분할과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업 분할 안건은 찬성 80.2%로 통과됐다.
해당 사업부 분할은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사업이 가진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고 두 사업 분할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식 출범 예정인 신설법인 이름은 ‘SK배터리주식회사’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 유력하다고 한다.
주총 결정에 따라 SK배터리(가칭)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와 배터리 관련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분야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SK이앤피(가칭)는 석유개발 생산 및 탐사, 탄소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Storage) 사업을 맡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