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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1테러 20주년을 맞아 테러 현장인 뉴욕에서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년 전 세계무역센터(WTC) 건물이 붕괴된 장소인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전 미국 대통령들은 각각 파란색 리본을 달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추모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9·11테러 희생자인 가족 구성원의 사진을 손에 들고 있는 시민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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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 4대를 납치해 테러를 벌였던 2001년 9월11일 당시 바이든은 상원의원이었다. 바이든은 이날 군 최고통수권자 신분으로 9·11 20주년을 맞이했다
바이든은 11일 9·11테러 현장 3곳을 모두 방문한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9·11테러 현장에서는 연설을 하지 않으며 그 대신 전날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9·11테러 또 다른 현장인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설을 한다. 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승객들은 항공기를 의회의사당으로 돌진시키려던 테러범들을 목숨을 걸고 저지했다.
앞서 백악관은 10일 ‘단결’을 촉구한 바이든 대통령의 9·11테러 20주년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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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관계 없이, 이 기념행사는 마치 몇 초 전에 뉴스를 접한 것처럼 고통을 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테러 이후 나타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포와 분노, 평화로운 종교의 신실한 신자인 무슬림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등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단합이 결코 깨뜨리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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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권투 4경기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해설할 예정이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