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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만난 아트테크 투자 비법

입력 | 2021-09-09 03:00:00

‘재테크 특강’ MZ세대 몰려 성황
오늘 카뱅-토스 취업 멘토링 진행



출처: 셔터스톡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는 세제 혜택이 많고 경기 영향을 적게 받아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문유선 신한카드 사내벤처 ‘아트플러스’ 대표)

8일 오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 마련된 가상 강연장에는 20, 30대 100여 명이 아바타의 모습을 하고 모였다. 이는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하는 ‘2021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처음으로 메타버스에서 재테크 특강을 연 자리였다. 앞서 사전 신청 기간엔 대학 동아리, 취업센터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입장 가능한 인원을 훨씬 웃도는 신청자가 몰렸다.

아트테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문 대표는 “MZ세대는 메타버스, 가상화폐, 미술시장 등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가는 미래의 큰손”이라며 “재테크에 적극적이면서 명품 등을 과감히 소비하는 MZ세대에 아트테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품 거래로 시세 차익을 얻는 방법 말고도 작품을 임대해 수익을 내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조각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눈여겨보라”며 “다만 위작 등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투자의 기초에 대해 강연한 문선일 빗썸코리아 서비스부문장(COO)은 “가상화폐 수급량에 주목하되 가격, 시가총액 등 단편적 정보에 의존해서 투자 결정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가상화폐 고르는 법,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메타버스 강연에 참석한 MZ세대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화여대 경영학부 김채연 씨(22)는 “MZ세대의 특성을 분석해 현실적이고 유용한 투자 지식을 제공해줘서 좋았다”고 했다. 전국연합시장경제학술동아리(YLC) 회장 임재영 씨(24)는 “미술품 투자 등 그동안 몰랐던 재테크 방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9일에는 카카오뱅크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MZ세대 12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취업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 별도의 온라인 공간(www.dongainsight.com)에서는 주택시장 전망, 상속·증여세 절세 방안 등 다양한 재테크 강연이 펼쳐진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