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완전 철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에도 아프간인과 외국인들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마련한 이번 결의안은 “탈레반은 아프간인과 외국인이 안전하게 아프간을 떠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레반에 우호적이거나 미국의 아프간 정책을 비판해 온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결의안 표결에 기권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아프간 정부 계좌 동결이 아프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 당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지적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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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