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간 인사 및 가족들이 27일 오전 임시 숙소로 지정된 경기도의 한 호텔에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판정을 받고 진천 공무원연수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2021.8.27/뉴스1 © News1
이들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격리생활하며, 격리 해제 후 약 6주 동안 진천에 더 머물며 한국 정착을 준비하게 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76가구로 구성된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 377명은 이날 오후 12시9분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차례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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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00여명이 입소하게 될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에 환영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8.27/뉴스1 © News1
법무부 직원 40명과 민간전문 방역인력 12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운영팀’ 및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의사와 간호사, 국방부 군의관 및 간호장교 등 의료지원팀이 시설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을 지원한다. 경찰 1개 기동대와 법무부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안전요원들도 24간 상주하며 경호를 맡는다.
인재개발원 생활에는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의 특성이 다양하게 고려됐다.
법무부는 12세 이하의 아동·장애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배정했다. 입소자 중 영유아가 많은 점을 고려해 2주 격리 후에는 숙소 내에 임시 보육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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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통역인 1명이 상주하며, 향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입소자를 통역인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향후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들의 자립을 위해 한국어·문화·법질서 등 사회적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계비, 의료비, 주거지원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지원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