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르노 스타 론 제러미(68)가 2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34건의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러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형량은 징역 300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은 제러미가 지난 1996년부터 2019년까지 15~51세 여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1979년부터 2000편이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업계 최고의 스타로 여겨지는 제러미는 지난해 6월 기소된 이후 660만 달러(약 77억원)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수감돼 있다.
아직 재판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제러미는 오는 10월 12일 재판 전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제러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30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러미는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성범죄 혐의 조사를 위해 설치된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 전담반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