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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주최)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주관)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의 국제 학술대회와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동문회를 지난 21일 온라인과 가상확장세계 플랫폼을 통해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17년부터 해마다 타국 대학 및 교육기관의 국외 한국어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연수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의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년간 이곳을 수료한 신진 연구자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외 한국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전 세계 20여 개국 80여 명의 한국어 교육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의 개회사와 본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해영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학술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해영 교수가 ‘해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2017~2021년까지 5년간 연수회에 참여하였던 5명의 국외 한국어교육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하였다. 메르베 카흐르만 외즈데미르(터키국립이스탄불대), 바트밤브 알타이(몽골국제울란바토르대), 진관초(대만정치대), 줄리아 임페여(말레이시아국립대), 사라 벤자민(아인샴스대)이 각각 ▲터키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ㅓ/와 /ㅗ/ 모음의 발음 교육 방안 연구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의 관형사형 어미 대치 오류 연구 ▲대만 한국어 번역 교육을 위한 제안-말뭉치 기반 번역 교육에 대한 탐색 ▲말레이시아 한국어 학습자의 단문과 관계형사절의 시제 습득 연구 ▲코로나19 위기 속 이집트의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과 비대면 온라인 교육 병행을 주제로 발표한 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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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수료자인 인도네시아의 젤리따 디니 씨는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한 동문회에서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가상공간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생동감이 느껴졌다. 자신의 기수는 물론 다른 연도에 연수회에 참여한 해외 대학교수들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연수회의 사진과 동영상을 감상하며 열정 가득했던 여름을 회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가 5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에 감격하며 “연구를 거쳐 간 많은 선생님이 한국어 확산과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기를 바라며, 국립국어원도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어 연구와 한국어교육 현장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