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첫판 인삼공사 3-1 격파 강소휘-유서연-최은지 47점 합작 도쿄 멤버 안혜진 서브 6점 등 7점 리베로 오지영 리시브효율 45%
GS칼텍스 강소휘(왼쪽)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여자부 개막전에서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강소휘는 이날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의정부=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일단은 전부 투입할 생각입니다.”(차상현 GS칼텍스 감독)
대표팀 멤버인 세터 안혜진(23), 리베로 오지영(33)을 모두 선발 투입시킨 GS칼텍스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이어갔다. 까다로운 서브를 앞세워 대표팀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됐던 안혜진은 이날 서브만 6개를 성공하며 총 7득점했다. 오지영도 양 팀에서 가장 높은 리시브효율(45.45%)을 기록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지연으로 이번 대회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삼각편대 강소휘 유서연(이상 16득점·레프트), 최은지(15득점·라이트)가 47득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대표팀 세터 염혜선(31), 센터 박은진(22)을 투입하며 한 세트를 가져갔지만 분위기를 뒤집진 못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한 레프트 이소영(27)은 오른쪽 어깨 회복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즌 전 FA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던 오지영은 “(올림픽 뒤) 팀과 호흡을 맞춰본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파이팅 한 번 더 외치고 동료들 엉덩이 한 번 더 치며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 거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3-1(15-25, 25-19, 25-20, 25-13)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 황민경(31)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했다.
의정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