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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매일 꿈에 코로나 나타나…꿈과 달리 확진자 아직 네자릿수”

입력 | 2021-08-22 11:34:00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영상 편지를 게시했다. (김부겸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매일 제 꿈에는 코로나가 나타난다”며 방역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토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 꿈에는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 이하로 내려갔는데 지금 아직도 네 자릿수로 나타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들께 이런 안타까운 상황만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제가 밥값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금 100일 지나고 보니까 곳곳에 허점이 많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상황 자체가 쉽지 않다”며 “제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가 될 것 같은데 마무리를 멋지게 해서 밥값 하고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시작한 지 1년 7개월이 넘었다”며 “우리가 이 정도로 코로나 상황을 통제하다 보니까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영업 제한과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입은 경제적 피해를 지적한 것이다.

김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버텨주시고 정부에 협조해주시고 감사드린다”며 “마스크를 쓰고 이렇게 협조해주신 것은 나 한 명보다도, 혹은 나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피해 주면 안 된다는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정책 중에서 혹시 여러분들이 답답하고 또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며 “정부가 제대로 된 궤도를 놓아서 다음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희망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레일을 깔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끝으로 “우리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며 “힘내십시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를 외치고 영상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