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한국과 대만, 일본, 유럽 등 동맹국이 침략받는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태로 동맹국들이 미국에 대해 갖는 의구심을 일축하고, 아프간 사태와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의 경우와) 한국, 대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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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은 이번 아프간 철군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방위협정에 대한 동맹국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터뷰어는 “중국이 대만에 ‘봤지? 미국인을 믿어선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을 알지 않느냐”며 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과의) 모든 약속을 지켜왔다”며 “누군가 우리 나토 동맹국을 침략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우린 대응할 것이다. 한국, 일본,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비교 대상조차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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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군과 나토 병력, 영국군의 철수가 90%가량 진행되면서 이달 초 탈레반이 진격 속도를 높였고, 북부 거점 도시들이 차례로 함락되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혀왔다.
결국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까지 장악했고,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잃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진격 11일 만에 속절없이 무너지자 국제사회에서는 동맹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