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지속 투자로 삼림환경 개선 녹화율 12.3%, 식생분포율은 47% 멸종위기 동물 수 늘고 다양성 확보 먼지 낀 날도 줄어 주민 만족도 향상
2021년 3월 12일 중국 시짱자치구의 라싸에 위치한 포탈라궁의 전경. 신화통신 제공
올해 42세인 던드룹 씨는 20여 년 전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포부를 적은 글을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중국 남서부 시짱(西藏)자치구 산난(山南)시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30년 전에는 마을 주변에 울창한 숲이 있었고 곰과 사슴 같은 야생동물도 뛰어놀았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렸다. 그가 쓴 글에는 “시짱 지역의 산림 파괴로 야생동물 개체 수는 점점 줄고 마을 사람들은 먼 지역까지 가서 땔감을 구해 와야 한다. 산림 면적이 감소하면 야생동물들도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산림을 보호하는 임업 관리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훗날 던드룹 씨는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뤘다. 2010년부터 산난시 임업초원국에서 근무 중인 그는 매년 열리는 지역 식수행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6월 27일 중국 시짱자치구 산난시 야루짱부강을 따라 조성된 녹지대의 항공사진.
2020년 3월 1일 칭하이(靑海)와 시짱을 연결하는 칭짱(靑藏)열차가 중국 시짱자치구의 녠칭탕구라(念靑唐古拉) 산맥을 지나고 있다.
팔조르 씨(62)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시짱 지역의 환경 변화를 지켜보고 이에 기여하기도 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2004년부터 산난시의 27만 m²(약 27ha)가 넘는 면적의 땅에 70종이 넘는 나무를 심어 사막처럼 척박했던 땅을 푸른 묘목장으로 재탄생시켰다. 현재 그의 묘목장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70여 명의 상근 직원을 고용하며 연간 400만 위안 이상의 생산액을 달성하고 있다.
2021년 1월 15일 중국 시짱자치구의 북부 칭짱(靑藏) 고원에 서식하는 야생 야크.
2021년 5월 25일 중국 시짱자치구의 루랑(魯朗)마을 풀밭에 앉아 포즈를 취한 미국 출신 기업가 숀 레인, 미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블레어, 신화통신 기자 먀오 샤오쥐안(왼쪽부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