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를 덮친 대형 산불로 대량의 연기가 발생하자 당국이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지역 당국은 산불 연기 흡입으로 인한 보건 우려가 제기된다며, 1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은 수도 야쿠츠크를 포함한 11개 지역에 임시 공휴일을 발표하고, 휴무 돌입을 지시했다.
당국은 시민들이 출근을 포함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만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야쿠츠크 공항은 이날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항공편을 취소 및 연기했다.
시베리아를 덮친 대형 산불은 전례 없는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한 면적 약 91%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현지 소방당국은 산불을 진압할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AFP통신에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산불 대응 인력을 강화하고 비상사태부 장관을 파견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