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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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정치 후퇴를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시대 전환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고, 정치가 가장 중심에 둬야 할 과제는 기후위기 극복과 불평등 해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5년 전 촛불광장에서 모인 시민의 바람은 나라다운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나라였는데 촛불정부 아래서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고, 더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그 중심엔 부동산 정책 실패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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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대한민국 국토는 5000만이 같이 누려야 할 공간인데 이 공공자산을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가, 명확하게 국민들의 재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게 토지공개념”이라며 “제가 발의한 토지 초과 이득세 법안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필요한 토지는 소유할 수 있는데 시세 차익을 노린 이런 토지 소유는 과세를 통해서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를 보다 많은 시민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지금 집을 가진 분들이 56% 정도 되는데, 정부가 공급하는 주택은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질 좋은 공공주택이어야 한다. 인구의 80% 정도가 집 걱정 없이 사는 사회를 주거복지 사회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여야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가 시험 쳐서 검증하는 걸 좋아하는데 윤 후보만큼은 좀 시험을 꼭 한번 쳐봤으면 좋겠다”면서 “이 지사는 그동안 잘해왔는데, 최근엔 민주당의 보유세 후퇴엔 침묵하고 있다. 부자 몸조심을 하는 게 아닌가. ‘이재명은 합니다’가 아닌 ‘이재명은 하다 맙니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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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