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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생활에 오점으로 남을 수도 있는 기록이지만 김시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11번홀(파3)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고하더니 이후에도 4차례나 공이 물속으로 향했다. 벌타가 더해지면서 김시우는 13타나 소비한 뒤에야 홀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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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홀 13타는 1983년 이후 PGA 투어 주요 대회에서 나온 최악의 기록이다. 김시우는 곧장 다음 홀에서 버디를 신고했지만 11번홀에서 워낙 고전한 탓에 최종합계 13오버파 293타로 최하위인 65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대회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가락 3개를 편 채 웃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파 3홀에서 최악의 기록을 낸 것에 대한 반응이다. 파4홀에서 고전한 바 있던 케빈 나는 김시우 옆에서 손가락 4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시우는 “오늘 파3홀에서 최다 타수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웃고 있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