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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지난달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효과로 소비 위축이 덜했지만 숙박·음식점, 운수업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카드 결제액은 감소해 업종 간 양극화 우려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신한카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카드의 신용 및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4조517억 원으로 1년 전(13조1265억 원)보다 7.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11.4%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초부터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내수 소비가 받은 충격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았다.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8월(―0.6%)과 12월(―7.6%), 올해 1월(―8.4%) 등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오히려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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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프라인 활동과 직결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의 지난달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7.8%, 2.0% 감소하며 4차 대유행의 여파를 빗겨가지 못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20.5%, 45.8% 급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격의 정도는 줄었지만 강화된 방역 조치가 길어질수록 소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