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고문인 日의원 모임서 주최, 30명 온라인 전략대화… 협력 약속 “中, 홍콩서 일으킨 일 대만엔 안돼” 日측 회의장 성조기-대만국기 게양… 中 “美日, 잘못된 행동 멈춰야” 반발
미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대만 의원들과 29일 온라인으로 첫 전략대화를 열고 중국에 대한 우려를 한목소리로 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NHK에 따르면 대만과의 교류를 강조하는 일본 의원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는 이날 미국, 대만 의원과 함께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전략대화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절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윌리엄 해거티 상원의원,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출신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화의원간담회 회장, 유시쿤(游錫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에 해당)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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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상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미국과 일본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을 멈춰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