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서유럽의 대홍수 후 열흘만 상승한 지구 표면의 온기로 인한 기후변화
침수된 영국의 런던경전철 DLR 역. 현지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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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런던 해크닉 윅 도로에 발이 묶인 버스에서 급히 대피하는 승객. 현지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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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영국의 런던경전철 DLR 역이 물에 잠겼다.
이날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런던뿐만 아니라 벨기에와 독일 등 서유럽에서 홍수 피해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4~15일 발생한 대홍수 후로 열흘 만이다.
26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스트런던 해크닉 윅에서는 집중호우가 발생해 도로가 침수됐다. 많은 버스와 승용차들의 발이 묶였고 주민들은 소형 공기 주입식 보트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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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물난리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리에주에서 주민들이 침수로 파손된 차와 집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25일 독일 DPA통신과 벨기에 벨가통신 등은 전날 밤 벨기에 디낭에서 심한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침수된 도로 위로 차량이 여러 대 떠내려가 철도 건널목을 막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브뤼셀 남부 발로니쉬 브라반트에서는 산사태가 났다.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에도 거센 비가 이어져 슈투트가르트 시내 도심에 침수가 잇따랐다.
앞서 BBC에 따르면 14일~15일 동안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국경 일대에 걸쳐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6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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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각에서는 서유럽에서 발생한 폭우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라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