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7.11/뉴스1 © News1
여권 대선 후보 자리를 둘러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간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대선 주자 부인들 간의 ‘내조 경쟁’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54)는 24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김혜경 씨는 14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장인상 조문만 다녀왔을 뿐 민주당 경선 시작 이후에도 공개 행보는 자제해 왔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면에 나서는 이 지사와 달리 김혜경 씨는 앞으로도 조용히 지역을 돌아다니며 민심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씨는 광주 일정의 첫 방문지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을 택하는 등 시작부터 이 지사와 별도로 움직였다. 또 1978년 광주지역의 첫 노동야학이자 5·18민주화운동의 거점인 ‘들불야학’의 옛터인 서구 광천동 시민아파트도 찾았다. 이어 25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 등을 방문한 김혜경 씨는 다음 주말 이 지사의 충남 방문 일정에서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