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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X정성윤, 디지털 디톡스로 더 돈독해진 가족애

입력 | 2021-07-18 07:23:00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코미디언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가 디지털 기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이를 통해 더욱 돈독해진 가족애를 자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을 걱정했다.

이날 정성윤은 모아와 이온에게 동영상을 틀어줬다. 밥투정하던 아이들은 영상을 보여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하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정성윤은 집안일을 시작했다. 이때 김미려가 귀가했다. 둘째 이온은 김미려에게 칭얼거렸다. 첫째 모아 혼자 태블릿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미려는 모아를 밖으로 불렀지만, 모아는 부엌에서도 태블릿을 봤다. 이온은 혼자만 태블릿을 쓰는 모아에게 화가 났다. 정성윤은 “이렇게 자꾸 떼쓰고 칭얼거리니까 집안일 할 때 안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려는 이온에게 “엄마가 좋아? ‘아기 상어’가 좋아?”라고 물었다. 이온은 ‘아기 상어’가 좋다고 해 김미려를 서운하게 했다. 그러나 다시 물었을 때도 대답은 ‘아기 상어’였다. 김미려는 “이해한다. 저보다 아기 상어를 접하는 시간이 많았는지. 섭섭하긴 한데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는 것까진 좋은데 빠져들고 집중이 되다 보니 그런 점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미려 가족은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떠났다. 이를 설명하자 모아는 “근데 엄마도 자기 전에 휴대전화 보잖아”라고 지적해 김미려를 뜨끔하게 했다. 김미려는 “그건 너희 맛있는 것 사주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모아는 정성윤에게 주식도 안 할 거냐고 물었다. 정성윤은 “그건 오늘 안 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숙소에 도착한 가족들은 TV와 휴대전화의 전원을 껐다. 이후 아기상어를 찾는 이온에게 김미려는 기타로 직접 아기상어 노래를 불러줬다. 이후 블루베리와 고추, 감자 등을 직접 수확해봤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했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버텼다. 저녁 메뉴는 솥뚜껑 삼겹살이었다. 무더위에 장작불 앞에서 고기를 굽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일하느라, 아이들 챙기느라 휴대전화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정성윤은 모아에게 휴대전화나 태블릿이 생각나느냐고 물었고 모아는 아니라고 했다. 김미려는 이온에게 다시 한번 ‘아기 상어’가 좋은지 엄마가 좋은지 물었다. 이온은 엄마라고 답했다. 김미려는 매우 기뻐했다. 김미려는 “아이들이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보면 어떡하나, 그리고 내가 아이들 몰래 보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며 “아이들도, 우리도 디톡스를 시원하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