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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폭동 확산…한국 공장에 신원 불상자 침입해 약탈 피해

입력 | 2021-07-13 04:53:00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으로 촉발된 소요사태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약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동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우리 기업도 피해를 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경찰 집계를 인용해 군이 배치되기 전 이번 시위로 인해 현재 6명이 사망하고 219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군은 콰줄루나탈주 등에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폭동은 지난주 주마 전 대통령 고향인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돼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가텡 지방으로 확산됐다.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의 복역을 시작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 재임 동안 벌어진 갖가지 부패 의혹을 받고 있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부패조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명령을 어겼다.

주남아공 한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이날 오전 1시경 북부 더반 지역에 위치한 우리 기업 공장에 90여명의 불상자들이 침입해 물건 등을 약탈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 2시경에는 120명의 불상자가 재침입해 현재까지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른 한인 업체 또한 금일 오전 8시경 약탈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국민의 신체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주재국 정부 및 치안 당국과 활발히 협업 중에 있다며 교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 및 신변 안전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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