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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원자력硏, 北추정 해킹에 12일간 노출…핵융합硏도 당해”

입력 | 2021-07-08 12:20:00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12일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북한의 해킹에 12일간 노출됐다”며 “핵융합연구소도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월1일 해킹 피해신고를 받고 현재까지 조사 중”이라며 “약 12일 정도 북한(해킹)에 노출됐으며, 민감한 정보는 유출됐지만, 가장 민감한 것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국정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측 서버 관리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했지만 연구원 측이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북한 연계 해킹”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10∼20㎏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이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활기차고 활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