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노출량 맞춰 노선 자동 배정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항공 승무원의 방사선 피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승무 배치에 반영하기로 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달 10일 ‘우주방사선 관련 협의’를 열고 항공 승무 중 피폭되는 우주방사선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연간 피폭량이 허용 기준에 가까워지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단거리 노선 또는 북극항로가 아닌 노선에 배정하는 것이다.
우주방사선은 대기권 밖 우주 공간에서 들어오는 방사선으로, 주로 북극항로나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피폭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극항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한국으로 올 때 거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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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