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자체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하루 앞두고 일주일 유예를 전격 결정하면서 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중 확대 추진에도 제동이 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에 수도권은 7월1일부터 적용하려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7일까지 유예하고, 현행 방역수칙을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월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은 수용인원의 70%, 2단계는 50%, 3단계는 30%로 관중 입장을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은 50%가 아닌 기존의 30%만 관중을 받을 수 있다. 고척 스카이돔은 20%가 유지된다.
이번 주말 수도권 경기는 잠실(LG 트윈스-한화 이글스), 수원(KT 위즈-키움 히어로즈), 문학(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등 총 세 곳에서 열린다.
관중 50% 입장을 2일부터 준비했던 LG는 예매된 티켓들을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이미 팔린 주말 티켓들을 모두 취소하고 1일 재예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와 KT도 취소 후 재예매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