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진 만큼 안심 관광지에서 몸과 마음을 잘 치유해야 합니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일 휴가철을 맞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자연환경 중심의 비대면 안심 관광지 18곳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관광객 접촉이 많지 않은 야외여서 친구, 가족 등이 찾기에 좋다.
‘경남 하(夏·Hot)! 플레이스 18선’ 대표 주자로는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아래 58ha에 자리 잡은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이 꼽혔다. 30, 40년생 편백과 차나무 등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은 월등도, 토끼섬, 거북섬, 목섬을 끼고 있다. 토끼와 거북이 등장하는 별주부전 전설의 섬이다. 월등도는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캠핑장, 낚시 공원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정자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물놀이와 야외연극으로 유명한 거창 수승대, 물 폭탄이 오싹함을 안겨주는 합천 황계폭포도 18선에 들어 있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심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