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튜디오e’ 열고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 고객과 실시간 소통… 좋은 반응 얻고 매출도 껑충
‘스튜디오e’에는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을 갖춰 라이브방송에 최적화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방음 설계와 다양한 조명, 이동식 간이 조리시설로 이마트의 상품을 더욱 생생하게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직접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개설하며 라이브방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증권사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 원으로 2023년에는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스튜디오e’에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비롯해 각종 라이브방송을 촬영해서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e’ 외관.
그중 가장 큰 고객 호응을 얻은 방송은 5월 14일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편으로, 방송 진행 1시간 동안 시청자 수 1만2000명, 좋아요 수 8만 개를 달성했다.
4월 29일 서울 이마트 월계점에서 진행한 참치·전복 라이브방송(왼쪽 사진)과 5월 20일 ‘스튜디오e’에서 진행한 과일·채소 라이브방송.
가장 최근 진행한 9일 ‘데이즈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 라이브방송에서는 아웃도어 패션을 고수하는 한 남성이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에 도전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가장 많은 채팅 수(8000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신선식품부터 캠핑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라이브방송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4월 29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진행한 참치, 전복 라이브방송의 경우 시청자 수는 2만 명, 좋아요 수는 3만4000개를 기록했다.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상품을 소개해 현장감은 물론 신뢰도까지 확보하며 목표 매출을 200% 초과 달성했다.
비대면 시대에 ‘라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레이더스 연산점 오픈 기념 라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레이더스 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바이어들과 협력회사 대표가 직접 출연해 오픈 특가 상품 10여 종을 판매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 상무는 “고객 중심의 사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