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고집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9명을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6%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50.6%,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17.0%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일본이 지도에 독도 표기를 강행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26일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27일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