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긴 테슬라 차량에 갇혀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한 야외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원(文)씨의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테슬라 차량은 전기 공급이 끊기면 문을 열 수 없다. 이 때문에 차 안에 있던 원 씨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15분가량 차에 갇히게 됐다. 당시 선전 지역의 기온은 섭씨 35도 정도였다.
원 씨는 차 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차량 문을 깨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의식이 점차 혼미해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의식을 잃어가는 운전자를 발견해 밖에서 도구를 사용해 창문을 깨고 그를 구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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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는 한 테슬라 차주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사고가 났다며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