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광고 로드중
북한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위성사진이 사용된 데 대해 국제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기강해이와 안이한 외교안보 인식이 단순한 의전참사, 외교참사를 벗어나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P4G는 전 지구적, 인류적 목표를 다루는 회의인데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떤가’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그럼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이 아니라 평양이라고 세계가 인식해도 괜찮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광고 로드중
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관계자들을 엄중문책하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를 통해 다시는 이런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30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식 오프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위성사진이 쓰여 논란이 됐다. 남산, 광화문, 한강의 전경에 이어 위성지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울 한강이 아닌 평양 대동강 지도가 찍혔다. 청와대는 이후 문제가 된 평양 위성 모습을 서울로 교체해 영상을 재공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