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지검 수사팀 보험·금융사기-탈세 의혹 등 미 언론 "수사 진척 반증" 트럼프 "마녀사냥 연속"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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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지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배심을 소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5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세금 탈루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지검 검사는 최근 대배심을 소집했다.
대배심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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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배심 소집은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그룹, 혹은 관계자에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진척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WP는 “이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사업에 대한 수사가 2년여 만에 진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가까운 누군가, 또는 회사의 범죄 혐의 증거를 찾아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CNN도 “이번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 조직을 2년 넘게 수사해 온 밴스 검사팀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밴스 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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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수사도 진행 중이다. 대출을 위해 자산을 부풀린 의혹에 대한 수사다.
두 갈래였던 수사는 일부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배심 소집과 관련해 “미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 사냥의 연속”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당파적인 민주당 검사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순전히 정치적인 수사이고, 대선에서 나를 지지했던 7500만명의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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