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 뉴스1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13일 “성장 주기 초기 단계에 있다”며 “전국적으로 쿠팡의 손길이 닿은 범위를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구축한 주문 처리와 물류 인프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달성한 연간 매출액 40억달러(4조3000억원)를 한 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 상장으로 얻는 재원 활용에 관한 질문에 “이미 구축한 전체 물류 인프라의 50% 이상 규모의 신규 인프라를 내년에 추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쿠팡은 신사업으로 택한 쿠팡이츠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해 현재 제주도로 확대하며 전국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김 의장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휴대전화 앱 다운로드 순위 1위가 쿠팡이츠”라며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외 진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아직은 국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