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게 할 수 있다“며 ‘새 인물론’을 기치로 당권 도전에 나섰다. © News1
초선으로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장을 낸 김웅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결국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윤 전 총장이 꿈을 이루려면 “20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미래에 대한 불안, 즉 가정과 일자리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반드시 답을 내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6월 정도는 나와야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6월 11일)가 마무리 되는 시점쯤 등판해야 내년 3월 9일 20대 대선 스케줄에 무리없이 따라갈 것이라는 것.
진행자가 “당 대표로 만약 신진이 아니라 중진이 된다면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으로 확신하는가”라고 묻자 “많이 어렵긴 하지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결국 들어오실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진행자가 “따로 가다가 막판에 후보단일화 하는 모델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그것은 기존에 정당이 있는 안철수 대표 같은 분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것이고 지금 당이 없고 혼자 있는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빨리 들어오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차기 후보 중 지지율 선두권에 있지만 ‘20대에서 지지율이 극히 낮은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20대 분노의 기저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다”며 “20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와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집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0대는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을 지금 바라고 있기에 윤 전 총장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반드시 내주셔야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정의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지만 내 삶을 책임져줄 수 있는 지도자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의 힘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도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설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