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서 온도-습도-채광 자동 조절 폭염-장마 걱정없이 매출 증가세
전북 부안의 스마트팜 딸기농장 ‘리얼팜’.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 채광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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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유난히 긴 장마 등 이상기후가 느는 가운데 온실에서 온도, 습도, 채광 등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 상관없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늘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딸기 판매 시즌인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특히 스마트팜 딸기 매출이 43.5% 증가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30개 과일 중 딸기는 매출 순위 1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54일간 지속됐던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나 올 3월 있었던 이상 고온에도 스마트팜 덕분에 양질의 딸기를 꾸준히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현재 전북 부안, 김제까지 총 두 곳의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 내부에 자동화된 안개 분무, 차광커튼,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온실의 온도, 습도, 채광을 유지할 수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딸기 재배를 할 수 있다. 낮에 온도가 올라가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딸기의 특성 때문에 일반 딸기는 4월만 돼도 판매가 종료된다. 하지만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팜 딸기는 5월 중하순까지 상품성을 유지한 채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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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