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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수백차례 거짓말을 반복해 수십억원을 뜯어낸 뒤 도박자금으로 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기·상습도박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해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지인 30여명을 속여 약 28억8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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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범행 횟수만 240여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거짓말로 가로챈 돈 대부분을 스포츠토토·파워볼 게임 등 도박을 하는 데 사용했다. A씨가 약 4년 반 동안 1800여 차례에 걸쳐 도박자금으로 쓴 금액은 5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