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 블록체인 기반 활용 ‘디지털 채권’ 발행하며 급상승 계약서-메일 등 다양한 운영 장점 “거품 탓 최근 급등세” 분석도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더리움이 실생활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앞세워 가상화폐 대표주자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3401.19달러로 전날보다 9.59% 상승했다. 올해 초 7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로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3936억1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에서도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0만 원을 넘어선 뒤 4일 오후 3시 현재 415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8일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약 1343억 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알려진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결제 기능에 초점을 맞춘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계약서, 메일 등 다양한 플랫폼 운영에 활용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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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현 zion37@donga.com / 세종=송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