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자신의 캠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8/뉴스1 © News1
송영길 의원(5선, 인천 계양을)이 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86그룹 맏형격인 송 신임 대표는 이번 당권에 도전한 후보 중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편이다. 대표적인 외교통으로도 분류된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인 그는 광주 대동고 재학 중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었다.
대학 졸업 후 인천에서 7년여 노동운동을 벌이던 중 31세 때 사법시험(36회)에 합격해 노동·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정계에는 1999년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입문했다.
1999년 인천 계양구 재보궐선거에서 금배지에 도전했으나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대와 18대에 이어 20대, 21대 내리 같은 지역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민선 5대 인천시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를 마쳤다.
또한 외교통으로서 이력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선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의정활동 속에서도 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는 등 높은 학구열과 목표를 세우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이번 당권 도전은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지난 2018년 당대표 선거에선 이해찬 전 대표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