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개그우먼 박나래의 할아버지가 논란에 휩싸인 손녀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고향을 방문,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걱정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박나래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품에 안겼다. 그는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서 지난 명절 때 계속 못 왔다”라며 “그리웠고 보고 싶었기 때문에 마음이 찡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할아버지와 무지개 회원들의 근황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있었던 논란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네가 사회 봉사활동도 하고 모범이 돼야 한다. 항상 1등만 할 수는 없다. 심사숙고 해야지”라는 말에 박나래는 “네.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할아버지는 “남한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절대 하면 안돼”라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또 한번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식사 자리에서 손녀를 위한 충고를 이어갔다.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걸 모르게 주변에서 감췄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박나래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할아버지는 “인간은 미완성품이야, 100% 잘할 수 없어. 그러나 잘하도록 노력을 해야지”라며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라고”라고 했다. 울고 있던 박나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3월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의 ‘헤이나래 EP.2’에 올라온 영상에서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성 발언 및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박나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