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누스의 첫 번째 큐리에이션 욕실 패키지 ‘유니크 시리즈’. 더이누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침실과 주방, 서재 꾸미기에 집중됐던 관심이 욕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감염 우려로 다중이 이용하는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이가 늘면서 욕실은 개인 위생을 챙기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떠올랐다. 고급 욕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욕실 리모델링은 숙련된 기술과 함께 시공 기간만 평균적으로 3일∼1주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이달 Q는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욕실 패키지를 소개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부터 자연의 느낌을 살린 패키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까지 종류가 다채로워 취향에 따라 선택만 하면 된다.
“욕조에서 힐링 중입니다”… 길어진 집콕에 럭셔리 욕실생활
클래식-내추럴 등 다양한 콘셉트고급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인기
수전-가구 등도 최고급 사양 선호
단순 화장실 넘어 휴식공간으로
더이누스 ‘힐링 테라피 패키지’의 오렌지 테라코타 라인. 더이누스 제공
첫 번째 큐리에이션 욕실 패키지는 ‘유니크 시리즈’다. 이국적이고 화려한 꽃무늬 패턴의 타일을 포인트로 빅토리아풍의 고풍스러운 감각을 담았다. 유럽 최고의 잉크 디지털 설비와 더이누스의 독보적인 타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뮤럴(벽화) 스타일의 타일을 적용했다.
대림 디움 ‘내추럴 바움’ 세면대.
더이누스는 욕실을 힐링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힐링 테라피(Healing Therapy)’ 패키지도 함께 출시한다. ‘세이지 그린’과 ‘오렌지 테라코타’ 등 두 가지 라인이 있다. 더이누스 관계자는 “한국컬러테라피협회에서 테라피 효능을 인증한 컬러테라피 타일을 사용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더이누스 ‘힐링 테라피 패키지’의 세이지 그린 라인.
호텔 품격 돋보이는 욕실부터 자연미, 고전미 살린 욕실
대림 디움 ‘그레이스 켈리’ 욕조.
대림 디움 ‘내추럴 바움’. 대림 디움 제공
대림 디움 ‘팬텀 스퀘어’.
고전적 스타일에 현대적 요소 가미
한샘 바스바흐 ‘바흐 5 프리모 화이트’. 한샘 제공
프리모 화이트는 천연 대리석의 질감을 표현한 마블 패턴 타일과 고급 도장 도어를 활용한 수납장, 골드로즈 색상의 수전 등으로 구성돼 밝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마감재 절단면이 없어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 도장 도어는 보통 고가의 부엌 도어로 활용되지만 한샘은 프리미엄 욕실을 출시하면서 욕실 수납장에도 도장 도어를 활용했다.
한샘 관계자는 “과거 욕실은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이었지만 최근 침실, 거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해 스타일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욕실도 같은 콘셉트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