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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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이 지난달 1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간의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 금융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비즈니스 통합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홍콩 현지법인의 목표는 아시아 금융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현지법인은 지난해 인도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인 헥사웨어의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및 잔여 지분 확보를 위한 인수금융 업무에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순위 공동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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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지 106개 증권사 중 자기자본 11위의 대형사로 출발한 ‘KIS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5년 안에 상위 5개 증권사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자체 비대면 계좌 개설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KIS인도네시아 측은 “온라인 본인 인증을 통해 손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어 개인 고객들의 신규 계좌 개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에서도 고객 접점을 늘리고 신규 고객 유치 및 VIP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를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 신규 지점 3곳을 추가로 열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