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1분기 2400여 곳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 1분기 시총 2327조→2411조, 3.6%↑…화학·건설·운송·게임 강세
광고 로드중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83조원 넘게 증가했고,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11곳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이버는 3개월 새 시총이 13조원 넘게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9조원 이상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1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간한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에 따르면, 2400여곳의 올초 시가총액은 2327조3517억원에서 3월 말 2411조2178억원으로 83조6661억원(3.6%) 증가했다.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1431곳으로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60%에 달했다. 10곳 중 6곳 꼴로 증가해 올 1분기 시총 성적표가 향상됐다는 의미다.
광고 로드중
이밖에 카카오(9조1749억원↑), 기아(7조6613억원↑), KB금융(5조7173억원↑)으로 3개월 새 시총이 5조원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HMM, 포스코 등은 4조원 넘게 시총이 올랐다. 이 중 대한항공은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초 4조8168억원에서 3월 말 9조4607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커졌고, 시총 순위도 63위에서 36위로 30위권대에 안착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초 495조4919억원에서 3월 말 485조9402억원으로 시총이 9조5516억원이나 감소했다. LG화학(5조929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3593억원↓), SK바이오팜(4조331억원↓), 삼성물산(3조6442억원↓) 셀트리온(3조952억원↓)도 1분기에 시총이 3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1분기 시총 100대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건설기계 장비 업체 ‘두산밥캣’이다. 이곳은 1월 초 시총 103위에서 3월 말 70위로 33계단이나 앞서며 시총 톱 100에 등극했다. 두산밥캣의 올초 시총은 2조9473억원에서 3월 말 4조2204억원으로 32.2%(1조2731억원↑)나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도 113위에서 82위로 31계단이나 올라섰다. 일진머티리얼즈(119→97위)와 롯데쇼핑(106→84위)은 각 22계단 상승하며 시총 100대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 메리츠증권 19계단(118→99위), 팬오션 16계단(107→91위), DB손해보험 11계단(101→90위), 한국가스공사 8계단(108→100위)이나 순위가 올라가며 시총 톱 10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 로드중
올 1분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총 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62→87위), 신풍제약(45→67위), 녹십자(50→71위), 한미사이언스(57→76위), SK바이오팜(28→44위), 셀트리온제약(38→54위), 유한양행(54→68위) 등의 순위가 올초 대비 3월 말에 뒤로 밀려났다.
1분기 시총 상위 톱10 판세도 요동쳤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SDI(7위) 등 3곳은 1분기에 시총 순위를 유지했으나, 다른 4곳은 순위가 뒷걸음쳤다. 현대모비스는 올초 시총 순위 10위에서 3월 말 12위로 톱10 클럽에서 빠졌다. LG화학(3→4위), 삼성바이오로직스(4→5위), 셀트리온(6→9위)도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기아는 올초 12위에서 3월 말 10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도 8위에서 6위로, 카카오는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주가 상승으로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게임업체 중 한 곳인 ‘데브시스터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의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은 무려 673%에 달했다. 1669억원이던 시총이 3개월 새 1조2908억원으로 급증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385곳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