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신도시 부동산투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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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기간 미뤄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논의를 재개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또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까지 추가 제안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궐선거로 잠시 미뤄진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국회의원 전수조사, 국정조사, 특검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이제 와서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서 빼고 특검 기간도 제한한다면, 선거용 특검 제안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가족의 부동산 소유·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 김 원내수석은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게 ‘셀프조사’”라며 “국회에서 한시적 특별법을 만들어 철두철미하게 조사하도록 민주당이 협조해달라”고 제안했다. 여야는 지난달 23일 특검, 전수조사 실시 주체와 범위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선거 때문에 논의가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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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