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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버니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이 끝날 때쯤 커다란 토끼 인형탈에 버니 복장으로 등장했다. “오늘 특별한 손님이 있다”는 사키 대변인의 소개와 함께 연단 쪽으로 나온 기자들에게 부활절 달걀과 사탕을 나눠줬다. 다양한 색깔의 부활절 달걀에는 마스크를 쓴 토끼 사진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 및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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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스터 버니로 분했던 이는 메건 헤이스 백악관 메시지기획국장으로 밝혀졌다. 그는 버니 복장 그대로 토끼탈만 벗은 사진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들렀던 것은 멋진 일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사키 대변인도 이 글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헤이스 국장이 다음에는 (브리핑룸에) 남아서 질문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