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빛나는 혁신]현대차그룹 미래전략 담은 새 사명 ‘기아’ 발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래 사업 방향으로 각각 ‘2025 전략’ ‘플랜S’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의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새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연내 초고속 충전소 20곳을 직접 구축하며,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를 통해 초고속 충전망 사업을 진행한다.
자율주행은 사람의 운전을 돕는 수준의 ‘레벨 2’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부터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레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아,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 발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과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우선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인다.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하며, 모두 E-GMP가 적용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가 기업 고객들을 위해 준비 중인 PBV는 유연성이 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와 ‘어라이벌’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와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인해 PB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규모가 5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목적기반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