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원들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현장을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하고 범인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을 촉구했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한 미 의회 대표단 5명은 이날 애틀랜타를 방문해 최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스파와 마사지 업소 세 곳에 헌화했다. 이들은 아시아계 지도자들을 만나 현지 인종차별을 비롯한 문제점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와의 연대를 보여주고 총격 사건 이후 그들이 느낀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이것은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우리를 지금 매우 두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이 땅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여성들의 역사와 헌신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