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8위로 마쳐 27일 프리 출전
차준환이 26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톡홀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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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첫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26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을 합쳐 91.15점으로 8위에 올랐다.
2019년 7월에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7.33점)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남자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의 14위다. 차준환은 “연습했던 것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빙상장에서 연습하기 힘들었는데 오늘 내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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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106.98점), 2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100.96점), 3위는 네이선 첸(미국·98.85점)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